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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소소한 일상

트롤리 사우어 젤리

젤리의 주원료인 젤라틴, 동물의 가죽, 뼈, 힘줄로 구성되어있는 콜라겐을 뜨거운 물로 가열하여 얻는 것이라고 정의되어있으나 실상은!!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소가죽 폐기물로 만들어진단다. 이걸 믿어야 되나 말아야 하나 대략 난감이다. 

 

젤리는 무엇으로 만들어요?

공업용 소가죽 쓰레기가 식품에 들어간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아이들이 즐겨 먹는 제리와 마시멜로우, 과자, 빵 등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이 젤라틴이다. 천연첨가물인 젤라틴은 동물의 가죽, 뼈,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뜨거운 물로 가열한 것이다. 젤라틴은 필수아미노산이 결여되어 있어 불완전한 단백질이다. 그런데 젤라틴의 원료가 수입 공업용 소가죽 폐기물이다. 미국 등지에서 소를 도축 후 소가죽에 부패방지를 위해 방부제 즉 농약, […]

kfem.or.kr

이 제품의 원산지는 네덜란드, 설마 선진국(?)에서 소가죽 폐기물로 만들까? 개발도상국인 한국보다는 신뢰가 좀 가려나.. 젤리하면 떠오르는 1순위, 하리보는 그래도 천연색소를 직접 추출해서 사용한다니 안전한 먹거리일 법하다. 2차 세계대전 폐전국답게 아이들을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인 기업답다.

 

트롤리 사우어 젤리.. 너무 시다. 레몬만큼 시려나.. 호기심이 화를 불렀다. 

씹다보니 침이 무의식적으로 입안에서 흘러넘친다. 침은 95%가 물이고, 나머지는 무기물, 유기물의 혼합이란다. 보통 입안에 고인 침을 뱉는 사람들이 많은데 삼키는 게 건강에 좋단다. 그러니 담배를 피더라도 가래침은 꼭 삼키도록 하자. 길빵 하다 가래침 뱉는 남녀들아, 제발 부디 너희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꼭 가래침을 삼켜주기 바란다.

 

빌 브라이슨의 우리 몸안 내서에 따르면, 

침을 구성하는 5%의 물질 속에는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가득하다고 한다. 특히 우리 입속의 세균들은 단맛을 좋아하는데 당을 포식하고 산을 분비하며 이 산이 충치의 원인이라고. 입은 세균이 증식하는 최적의 장소이며, 특히 침은 세균들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여 구강 내 건강을 유지시키는 일등 공신이라고. 입은 세균의 보금자리이며 다른 세균들이 넘나드는 환승구간의 역할을 하는데, 남녀가 키스를 할 때 각 입속에 자리한 수백만 마리의 세균들이 마치 이산가족 상봉하듯이 떼를 지어 상봉(?)한다고 한다. 첫 키스의 맛이 각자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세균의 맛이 달라서인가 보다.

마리 앙투아네트 2006년작

이 많은 세균들이 남녀 입속을 제집 드나들듯이 오가는데도 불구하고 병에 걸리지않는 이유는 수초 내로 각자의 입안에서 원상태로 복구(?)하기 위한 미생물 대청소를 한다고.. 타인의 흔적을 없애는 작업. 오묘하고 흥미로운 몸의 원리다.

 

수면 중일 때는 침 분비가 되지 않는데, 그래서 자고 일어나면 양배추 썩는 냄새가 입속에서 진동한다고.. 한 연구에 따르면, 생일날 케이크 위 초를 불 때 분사되는 세균의 분포 범위가 1400퍼센트라나.. 그래서 코로나 확진도 마스크를 벗고 밥을 먹거나 얘기를 하는 순간 걸리나보다. 요즘 코로나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추세고, 확진돼봐야 거의 해외유입이라 안전불감증도 높아지는 추세인 듯. 석가탄신일 김포공항이 역대급 인파라니 말 다했다. 요즘 밖을 나가면 나들이하는 사람들의 1/3은 마스크 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니까. 얼마 전 지인이 마스크를 안 하고 있길래, 남들이 열심히 마스크 쓰는데 굳이 내가 써야 해?라는 망언을 들었다는.. 묘하게 수긍이 가더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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