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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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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한마디로 졸작 그 자체다. 영화 제작비가 4천만 달러라니..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 인테리어나 소품, 복장들에 대부분 투자했나 보다. 웃긴 건 손익분기점을 다행히 넘겼다는 점이고, 이런 졸작을 한국에서 만 명이나 보았다는 점이다. 호기심 관객수만 동원해도 만 명은 넘으려나.. 프랑스혁명의 억울한 희생자였던 그녀는 당시 프랑스인들에게 사치의 대명사, 나라를 망친 원흉, 문란한 사생활을 즐긴 음탕한 오스트리아의 요부로 인식되었는데, 이 영화도 이 부분을 크게 부각한듯하다. 무료하고 단조로운 왕실 생활, 의지할 사람 없는 타국에서의 외로움, 부부관계에 둔감하고 소극적인 루이 16세. 이런 환경적 요인들은 본래 명랑하고 사교적인 마리로 하여금 일탈을 유발하게 했으리라. 도박을 하고, 보석을 수집하고, 파티에 참석..
어거스트러쉬 - 세상의 모든 소리 이 영화에 나오는 아역이자 남주, 프레디 하이모어. 영화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던 요소, 그의 잘생긴 외모. 2015년에 개봉한 '팬'에 등장한 아역 리바이밀러(트윗) 또한 귀엽고 잘생긴 외모때문에 영화관에서 두번봤을 정도ㅎ 프레디 하이모어의 현재 모습. 나이들어도 여전히 훈훈하다. 92년생, 한국나이로 28세. 영화는 16살에 찍은셈. 영화의 스토리는 의외로 상투적이다. 오래전부터 늘상 등장했던 이야기. 남녀가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고, 남자모르게 여자는 임신했고, 불의의 사고로 사고를 당했으나 아버지의 거짓으로 아이는 고아원에 버려졌고... 하지만 이런 시시콜콜 통속적인 전개에도 인생영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음악.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의 음표로 탈바꿈되어 아름다운 ..
위플래쉬 - 한몸이 된다는 것 영화 제목이 위플래쉬인데 의미는 네이버사전에 '채찍질'이라고 나와있다. 영화에 나오는 사부가 엄청 싸가지없게 나오는데 영화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나 또한 앤드류(남주)만큼 빡쳐버리기 일쑤였다. 지 맘에 들지않으면 가차없이 지적하고 피멍들때까지 싸다귀 때리고 일부러 다른 수강생과 경쟁시키고 최고의 드러머가 되도록 거칠게 조련하는 내용이다. 선배가 앤드류에게 드럼악보를 맡겼다가 분실하고 멘붕인 와중에, 앤드류는 악보를 통으로 다 외웠다며 자신이 이를 수습하려한다. 그는 사부 맘에 들기위해 점차 드럼과 한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의 연주를 사부는 그럭저럭 만족하는 얼굴이었고 소규모 경연대회에서 그가 속한 합주팀이 1등을 한다. 여기서부터 앤드류는 기고만장하다가 결국 개쪽박을 찰줄이야.. 나도 예상못했는데 피를..
인디에어 - 행복했던 순간은 늘 누군가와 함께다 이 영화가 내 구미를 당긴건 뭐니뭐니해도.. 결혼에 관해 언급하기 때문이다. 결혼이 왜 필요한지 분명히 인지시켜주는 듯하다. 남들 다 하니까, 나이가 찼으니까.. 그런 건 정말 구차하고 치졸한 변명같다. 실제 선보러 나가보면,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들이 생각외로 많다는 사실. 평생 내 곁에서 함께 있어주면서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조언해주고 그것만으로도 결혼에 대한 가치는 명확해보인다. 결혼해본 친구들도 각자 의견이 분분한데, 웃긴 사실은 잘 살고 있는 친구들은 결혼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않는다. 잘 살고있기 때문에 연락도 뜸하다는 사실ㅋ 개인적으로도 결혼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일 언론에선 살기힘든 세상이라고 비난하며 자극적인 기사들만 쏟아내고있긴 하지만, 이 세상의 짐을 오롯이 견디는 건 결국 본인 몫..